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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와 법률

블로그에 써도 되는 콘텐츠 vs. 저작권 침해되는 콘텐츠 실전 가이드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다른 사람의 이미지, 영상, 글을 활용하고 싶을 때가 많다.

하지만 저작권에 대한 정확한 이해 없이 콘텐츠를 사용하는 경우, 애드센스 승인 거절은 물론, 심할 경우 저작권 분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특히 “출처만 남기면 되는 거 아니야?”, “비영리 목적이니까 괜찮지 않을까?” 같은 잘못된 생각이 문제를 키운다.

 

이 글에서는 실제 블로그 운영자들이 자주 하는 실수를 기준으로, 어떤 콘텐츠는 사용해도 괜찮고, 어떤 콘텐츠는 침해로 간주되는지를 구체적인 예시와 함께 실전 가이드 형태로 정리했다.

 

1. 이미지 사용 – 출처만 적는다고 끝나지 않는다

출처를 썼다고 해도 저작권자의 사용 허락이 없으면 침해로 간주된다.

이미지는 ‘공짜’인가를 확인하는 것 보다, ‘라이선스 조건’을 먼저 확인해야 안전하다.

사용 가능 사용 불가능
  • 직접 촬영한 사진
  • 라이선스가 명시된 무료 이미지 사이트
    예: Unsplash, Pixabay, Pexels 등
    (상업적 사용 가능 + 출처 표기 조건 지켜야 함)
  • 다른 블로그/카페/뉴스에서 가져온 사진
  •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이미지”
  • 브랜드 로고, 연예인 사진 등 초상권·상표권 포함된 이미지

 

2. 텍스트 활용 – 요약도 도용이 될 수 있다

내가 읽은 내용을 정리하더라도, 구조·표현이 유사하면 표절로 간주될 수 있다.

텍스트는 반드시 자신의 말투, 자신의 생각을 더해 완전히 재구성해서 작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용 가능 사용 불가능
  • 직접 작성한 글
  • 정부기관, 공공데이터 기반 정보
    (예: 법률, 통계, 공공정책 등 – 퍼블릭 도메인에 해당됨)
  • 뉴스 기사 일부 발췌
  • 다른 블로거의 글을 요약·재가공한 것
  • 도서·웹소설 내용 요약 + 감상문 형태로 작성한 글 (원문 침해 가능)

 

3. 영상 활용 – 짧게 써도 저작권 침해다

영상은 사용한 영상의 길이보다 “누가 만들었는지 인식 가능한가?”가 핵심 판단 기준이다.

임베드*는 대부분 안전하지만, 편집해서 업로드하거나 다운로드해 사용하는 건 금지라고 할 수 있다.

사용 가능 사용 불가능
  • 본인이 제작한 영상
  • 유튜브에서 ‘공유 허용’ 상태로 퍼가기 가능한 영상 (링크로 임베드만 할 경우)
  • Creative Commons 영상 (CC 라이선스 명시된 콘텐츠)
  • TV 방송, 영화, 유튜브 클립을 다운로드해서 편집/캡처한 것
  • 영상의 일부만 잘라 써도 ‘원본 식별 가능성’이 있다면 침해

 

'임베드'가 뭐죠? 라고 묻는 사람들을 위하여

다른 사이트(예: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에 올라온 콘텐츠를 “내 서버에 복사하지 않고”, 외부 콘텐츠를 그대로 끌어와서 보여주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면, 유튜브 영상을 블로그 글에 삽입할 때, 영상을 다운로드해서 올리는 게 아니라, 유튜브에서 제공하는 “공유 > 퍼가기(Embed)” 코드를 복사해서 붙여 넣는 방식이 바로 임베드이다.

즉, 임베드는 ‘콘텐츠 원본은 유튜브 서버에 그대로 있고’, 나는 그걸 ‘링크로 연결해서 보여주는 것’을 말한다고 할 수 있다.
(단, 원 저작권자가 ‘공유 금지 설정’을 해놓은 콘텐츠를 억지로 퍼오면 그건 또 문제가 될 수 있다.)

 

4. 음악 및 음향 효과 – 무료라고 다 괜찮은 게 아니다

음원은 자동 탐지 시스템(Content ID) 때문에 가장 쉽게 걸리는 저작물 중 하나이다.

음원을 쓸 땐 반드시 출처 + 라이선스 확인을 기본으로 하도록 하는 게 좋다.

사용 가능 사용 불가능
  • 본인이 직접 만든 음원
  • 유튜브 오디오 라이브러리에서 상업적 사용 가능 음원
  • 무료 음원 사이트에서 ‘상업적 사용 허용’ 라이선스 포함된 것
  • 유명 음원 일부 클립
  • 유튜브·틱톡에서 퍼온 음악 배경 사운드
  • 저작권 정보가 불분명한 음향 효과

 

 

5. 블로그 댓글/후기/질문을 복사하는 것 조차도 침해 가능성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블로그에 타인의 댓글, 리뷰, Q&A 답변 등을 복사해 콘텐츠로 사용하는데, 이 역시 저작권 침해로 간주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침해 위험을 없애는 활용 법 저작권 침해가 될 수 있는, 주의해야 하는 활용 방식
인터넷에 있는 모든 텍스트는 저작권의 보호 대상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마음이 편할 것이다.

질문이나 댓글도 ‘창작된 표현’으로 판단될 수 있으니, 핵심 정보만 참고하고, 표현은 내 방식으로 바꾸면 가장 안전하다.
  • 카페/지식인에 올라온 질문을 그대로 가져와 답변 형태로 포스팅
  • 다른 블로그에 남겨진 댓글을 캡처 또는 복사해 인용
  • 리뷰나 후기 문장을 그대로 인용하는 경우

 

마무리 정리

블로그는 정보 공유의 공간이지만, 그 공간 안에서 활용하는 콘텐츠는 모두 창작자의 권리 보호 범위 안에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애드센스 승인 심사에서도 저작권 침해 여부는 핵심 체크 포인트이며, 단 한 장의 이미지, 한 문단의 복사도 승인 거절 사유가 될 수 있다.

위에서 여러 가지 콘텐츠를 예시로 들어 이러저러한 내용들을 작성했지만,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아래와 같을 듯 하다.

“내가 만들지 않은 콘텐츠는 반드시 출처와 사용 조건을 확인할 것. 불확실하면 쓰지 말 것.”

 

블로그가 성장하고 수익이 생기려면, 가장 먼저 신뢰받는 콘텐츠로 시작하는 것이 핵심이기 때문이다.

 

블로그에 써도 되는 콘텐츠 vs. 저작권 침해되는 콘텐츠 실전 가이드
블로그에 써도 되는 콘텐츠 vs. 저작권 침해되는 콘텐츠 실전 가이드